엄마 없는 날

2019.05.05 12:38

chihyun 조회 수:58

엄마 없는 날

 

엄마/시골 할머니댁 가시고

집에 없는 날은/온통 내 세상이다.

 

그러나 하루가 가고 이틀이 되기도 전에

엄마 생각에/ 밥맛도 없고 컴퓨터 게임도 시들해진다.

 

밥은 꼭 제때 먹을 것

학원시간 꼭 지킬 것

컴퓨터 게임은 1시간만 할 것

하루 세 번 꼭 이 닦을 것

-엄마가

 

냉장고 문에 써 붙여 놓은

엄마 글씨를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글썽거린다.

 

엄마 보고 싶어 빨리 와

전화기 들고 울먹이면

사내 녀석이 울긴...... 알았어 내일 꼭 갈게.”

고요히 젖어드는 엄마 목소리

 

나는 안다

엄마도 내가 무지무지

보고 싶다는 걸

 

김옥림의 시 <어머니>입니다.

인간이 만든 말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말, 어머니

우린 어머니 없이 살 수 없었습니다.

가슴에 어머니가 남아있지 않다면 사람이라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