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한 사랑

2019.03.31 12:43

chihyun 조회 수:69

기이한 사랑

 

지혜로운 농부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애지중지 하던 강아지가 우물 속으로 빠졌습니다. 농부는 우물 속으로 흙을 퍼 넣기 시작했습니다. 강아지는 처음에 두려움에 무섭게 울부짖었습니다. 그리곤 얼마 후 강아지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강아지는 흙에 파묻혀 죽었을까요? 아닙니다. 강아지는 등에 떨어지는 흙을 흔들어 떨어버리고 흙 위로 계속해서 밟고 올라섰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강아지가 선 곳은 점점 높아지게 되었고 결국 가볍게 우물 밖으로 뛰어나와 주인의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주인의 기이한 사랑이 강아지를 구한 것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사람들이 우리 위로 흙을 퍼붓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우리를 매장시키려고 말입니다. 그 순간 살려달라고 울부짖어도 흙은 인정사정없이 쏟아질 때가 있습니다. 인간적 측면에서 볼 때 그 흙은 나를 매장시키려는 흙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적인 측면에서 보면 밟고 올라서야 할 디딤돌입니다. 단지 지혜가 필요합니다. 흙이 우리를 덮어버리기 전에 빨리 그 흙을 털어버린 후 발로 밟아 다져야 합니다.

요셉을 보십시오. 형들이 요셉을 매장시키려 미움의 흙을 퍼부었습니다. 살려달라고 애걸해도(42:21) 형들은 미움의 삽질을 멈추지 않고 냉정하게 외면했습니다.

과연 요셉의 인생은 그대로 끝이 나고 말았을까요? 아닙니다. 요셉의 생은 억울함과 원한의 흙에 파묻혀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 흙을 털어버리고 그 흙을 디딤돌로 삼아 애굽에서 가장 존귀한 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기이한 섭리요 사랑입니다.(17:7)

 

깊은 환난의 우물에서 빠져나오려면 결코 포기하지 말고, 흔들고 털고 일어서야 합니다. 환난도 하나님의 손 안에서 통제됩니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 환난이 우리를 매장시킬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환난을 딛고 일어서기를 기대하십니다. 그리고 환난을 통해 결국 우리를 도우십니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고후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