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말과 마음을 잘 다스립시다

 

소크라테스에게 이런 일화가 전해집니다.

 

하루는 그의 친구가 찾아와 다급하게 소리쳤습니다.

 

여보게 친구 세상에 이럴 수가 있는가? 내가 자네에 대해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아는가?”

 

이때 소크라테스가 친구의 말을 가로 막으며 말했습니다.

 

잠깐, 자네가 전해주려는 그 말을 망(, filter)으로 세 번 걸렀는가?”

망으로 세 번 걸렀냐고? 도대체 무슨 망을 말하는 건가?”

첫 번 째 망은 진실이네 자네가 지금 전하려는 내용이 사실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아니 뭐 난 그냥 거리에서 주워들었네

그럼 두 번째 망으로 걸러야겠군. 자네가 전하려는 내용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선의에서 나온 말인가?”

친구는 우물쭈물하며 아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세 번째 망으로 걸러야겠네. 자네를 그토록 흥분하게 한 그 이야기가 정말로 중요한 내용인가?”

글쎄, 뭐 그다지 그런 것 같진 않네만......”

사실도 아니고, 선의에서 비롯된 것도 아니고, 더구나 중요한 내용도 아니라면 나에게 말할 필요가 없네. 그런 말은 우리의 마음만 어지럽힐 뿐일세.”

 

성경은 미련한 자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키고 그의 입은 매를 자청하느니라”(18:6) 라고 말합니다.

올해는 입과 혀를 은혜의 망()’으로 걸러서 사용합시다. 그러면 나에게도, 상대방에게도 공동체에게도 평안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