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용어. 찬양대와 성가대.

2017.06.14 21:06

임창순 조회 수:1404



성가대와 찬양대는 다르다 금주의 제언 / 생명의 말씀

출처: 성가대와 찬양대는 다르다. 작성자 박재호

 

오늘날 교회에서 혼동하기 쉬운 용어 중에 하나가 찬양대와 성가대이다. ‘성가대’(聖歌隊)찬양대’ (讚揚隊)는 일반적으로 같은 이름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다르다. 성가(聖歌)란 기독교에서 부르는 종교 가곡을 통털어 이르는 말이고, 찬송가(讚頌歌)는 교회에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구세주의 은혜와 덕을 기리는 찬미가(讚美歌)를 이르는 말이다. 따라서 성가대는 기독교(천주교와 개신교)에서 예배나 미사때 성가를 부르기 위해 조직한 합창대를 이르는 것이고, 찬양대는 개신교(改新敎; 프로테스 탄트)에서 예배 찬송을 부르기 위해 남녀 신자들로 조직된 합창대를 지칭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성가를 부르기 위하여 조직된 성가대와 하나님의 예배송을 부르기 위해 조직된 찬양대는 엄연히 구별되어야 한다.

1945815일 해방 전에 사용하던 교회 용어는 찬양대였다. 해방 전까지만 해도 한국 교회에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합창단을 찬양대라고 호칭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찬양대가 성가대로 바뀐 것은 교회음악 출판사인 악원사’ (樂苑社)에서 찬양곡집을 낼 때에 찬양곡만 넣지를 않고 새로 미국에서 작곡 편곡된 흑인영가나 복음송 등도 끼어 넣으면서 찬양곡이라고 하기에는 좀 부족하므로 성가곡집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6.25 사변 이후 일본과 왕래가 잦아지면서 일본어의 세이까다이’(성가대, 聖歌隊)가 그대로 직수입되어 찬양대 대신에 성가대로 바뀐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오소은 목사의 글에서).

성경에 찬양’(讚揚)이란 단어는 있어도 성가’(聖歌)라는 단어는 없다. 그러므로 성가대보다 찬양대예배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합창대의 이름으로 합당하다. 모든 종교에서 자기의 신을 찬양하는 노래를 성가라 하는데, 우리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노래를 찬양, 찬송, 찬미라고 표현하고 있다. 본래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편의 주제가 하나님 찬양이기 때문이다. 국어 사전에도 성가대란 말이 전에는 을유문화사동아출판사의 사전 등에는 항목조차 없었고, 최근에 발행된 국어 사전에만 다음과 같이 기록해 놓았다. ‘성가대: 성가를 부르기 위하여 조직된 합창대

현대 교회는 성가대라는 명칭을 찬양대보다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는 지각있는 목회자들이 솔선해서 시정해야 할 사항이다. 성가대라고 하면 모든 종교에서 자기들의 신()을 찬양하는 노래, 즉 성가(聖歌)를 부르는 합창대를 가리키는 말이 된다. 그렇게 되면 그 성가대가 어느 종교의 성가대이냐에 따라서 노래의 내용이 달라지고 찬양의 대상이 달라지게 된다. 그러므로 복음주의 개혁교회’(福音主義 改革敎會)에서는 예배찬송을 부르는 성가대찬양대라고 하는 것이 옳다. 여호와를 예배하며 찬양하는 찬송은 예배의 요소 중에 매우 중요하다.

무한히 위대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께 예배 드리기 위해 찬송을 부르는 합창대를 가리켜 일반적으로 모든 종교에서 자기들의 신을 위하여 성가를 부르는 합창대를 지칭하는 성가대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권위와 영성(靈性)을 훼손하는 일이 되기 때문에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가령 복음주의 개혁교회가 성도의 장례식을 거행함에 있어 영결식’(永訣式)이라고 하거나, 고인에 대하여 명복’(冥福)을 빈다는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처럼 오직 한 분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며 아름다운 노래로 영광을 돌리는 찬양대를 가리켜 모든 종교에서 일반적으로 통용하고 있는 성가대라는 명칭을 붙일 수는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