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부부

2019.05.26 13:23

chihyun 조회 수:91

믿음의 부부

잠언 21:10-12, 28-30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만남은 배우자와의 만남입니다. 남녀는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해서 부부가 됩니다. 부부는 적어도 40-50년을 함께 자고 먹으며 슬픔과 기쁨을 같이 겪으며 살아가기에 좋은 부부로 살아가는 것은 인간의 여러 소망가운데 최고의 소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모두가 시작은 좋은 부부일 것입니다. 처음엔 남편은 아내를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2:2), 아내는 남편을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2:3)로 여기며 달콤한 신혼시간을 보냅니다. 이때의 사랑은 홍수라도 끌 수 없는 불길과 같다고 했습니다.(8:7) 그러나 세월이 흘러가면서 다윗과 미갈, 나발과 아비가일과 같은 불행한 부부가 생겨납니다. 다윗과 미갈에게선 미갈이 문제 있는 아내로, 나발과 아비가일에게선 나발이 문제 있는 남편으로 나타납니다.

오늘 잠언에 나타나는 아내는 현숙한 여인으로 남편에겐 칭찬을 받고 자녀에겐 공경을 받는 여인이었습니다.(28) 남편 역시 아내를 무한 신뢰하는(11) 관대하고 덕성 있는 사람으로, 좋은 부부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좋은 부부 가정을 세우고 자녀를 훌륭히 양육하여 귀감이 되기에, 하나님의 일군의 자격에도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로 못 박았습니다.(딤전3:4,12) 또한 하나님은 그러한 가정을 축복하여 산업도 부요하게 하십니다. 또 이웃을 향해 선한 일을 감당하므로(딤전5:8)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니, 모든 부부는 좋은 부부가 되는 것을 소망하며 그 비결을 성경을 통해 배워야겠습니다.


1. ‘좋은 부부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부부입니다.

미갈 공주는 권세 있는 여인이었지만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했습니다. 왕의 딸이라는 권세가 부부관계에 오히려 장애가 되었습니다. 미갈도 신앙인이었지만 매사에 지체 높은 신분이라는 권세가 신앙을 앞섰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다윗의 순수한 행동을 유치하고 천박한 행동으로 여겨 냉소합니다.(삼하6:20-23) 나발은 좋은 남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갈멜지역 일대의 가장 큰 부자였습니다. 그러나 재물이 좋은 부부관계를 만드는데 장애가 되었습니다. 부자의식이 그를 교만한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신앙의 후덕함을 배우지 못하고 인색하고 행실이 나쁜 사람이 되었습니다.(삼상25:3) 미갈도 나발도 나름 신앙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배우자에게 보인 그들의 성정(性情)과 태도를 보면 진실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진실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1) 배우자를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로 여깁니다.(19:14) 그러기에 늘 감사하고 배우자의 역할에 신뢰를 보냅니다.

2) 자신의 몸과 한 몸으로 여겨 존귀하게 대합니다.(2:23-24) 아담과 같이 내 살 중의 살이요 뼈 중의 뼈라고 경탄하는 사람은 배우자를 모욕하거나 비난하지 않습니다.

3)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기를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처럼 전적 희생과 사랑으로 섬깁니다.(5:24-25) 이러한 사람들은 적은 일에 관심을 가져주고 칭찬하기를 즐거워하며 잘못이나 허물에 대해서는 포용하고 보듬어 줍니다. 잠언의 주인공인 현숙한 여인은 하나님을 진실로 경외하는 여인이었고, 그녀의 남편 또한 그런 사람이었기에 아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었습니다.

4) 배우자 중에 한 사람이 신앙이 없을 땐(고전7:12-16) 상대방을 위하여 눈물을 흘리며 기도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을 인정하고 사는 일인데, 배우자가 신앙이 없다면 슬픈 일입니다. 그러나 나의 힘으로 그에게 신앙을 가져다 줄 수 없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배우자에게도 신앙을 주시어 함께 구원과 축복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할 때, 하나님이 자비와 은총으로 응답할 것입니다.

 

2. 하나님을 경외하는 부부는 서로 믿고 신뢰하는 부부입니다.

신약성서에 보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18:2)라는 부부가 등장합니다. 그들은 언제나 생각과 행동을 같이 합니다. 그들은 소아시아 최 북단지역 본도 출신으로 보잘 것 없는 신분이었습니다. 그들은 고향을 떠나 넓은 세상으로 나가기로 결정합니다. 한 사람이 주저하면 어려운 결정입니다. 둘이는 제국의 수도 로마로 와서 어렵사리 정착을 하고 천막을 만드는 비즈니스에 열심을 냅니다. 어려움이 많았지만 서로 비난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재산을 몰수당하고 로마에서 추방을 당했지만, 서로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우며 고린도지역에 와서 다시 기업의 기초를 놓습니다. 이런 변화무쌍하고도 예측불허의 긴장된 삶속에서도, 그들은 절망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납니다. 그것은 그들이 서로 믿고 신뢰하는 부부였다는 것을 증명해줍니다. 나아가 그들은 교회와 사도바울을 돕는 데에도 함께 힘을 썼습니다. 이것 역시 한 사람이 신앙의 합력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또한 생업에 힘쓰는 일보다 복음을 전하는 일로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생업을 포기했다는 말이 아니고 신앙을 생업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입니다. 그들은 바울을 따라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러니 예전보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가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두 사람이 깊이 의논하고 한 마음을 가지지 못하면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이들 부부에게 동일한 마음을 주어 기쁜 마음으로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역사상 부부관계가 잘 알려진 유명한 이들이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부부, 링컨부부, 톨스토이부부, 그런데 세 부부는 불행한 부부였다는 평가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가치관이 크게 달랐습니다. 남편들은 세상살이 일에 무관심했기에 자연 남편의 의무에 소홀했습니다. 여인들은 세상살이 일에 너무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남편의 높은 이상을 온전히 따라주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기도해야겠습니다. 부부간에 가치관이 비슷해지도록, 서로의 의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신앙을 서로 끌어주어 신앙의 깊이와 너비가 함께 깊어지고 넓어질 수 있도록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