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해주면 좋을까?

2018.12.16 12:43

chihyun 조회 수:61

무엇을 해주면 좋을까?

(열왕기하 4:8-17)

오늘의 본문은 엘리사선지자와 한 여인의 만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엘리사는 수시로 자신을 선대한 여인에게 무엇인가 보답을 해주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여인은 아무 것도 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엘리사가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어서 애를 태웁니다. 이 이야기는 소원을 이루려고 백방으로 노력하는 인간에게 하나님이 알아서 챙겨주시는 복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이 여인이 누구이기에 선지자가 복을 주고 싶어서 애를 태웠을까요?

 

1. 이 여인은 선한 마음을 가지고 대접하는 일에 힘썼습니다.

이 여인은 이름이 밝혀져 있지 않은 것을 보니 우리네처럼 지극히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삶은 평범 이상으로 구제하기를 기뻐하였습니다. 또한 귀한 여인이라고 소개한 것을 보면 살림도 넉넉하고 평판도 좋은듯합니다. 그러나 주목되는 것은 그의 행위가 귀한 것이었습니다. 여인은 식사대접에 그치지 않고 남편과 의논하여 엘리사를 위한 전용 방을 만들었습니다. 엘리사는 다른 동네와는 달리 수넴이라는 동네에서는 마음 편히 머물게 되었습니다. 성경에는 대접하는 봉사를 귀한 것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구제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은 고넬료(10:31), 다비다(9:36) 등이 있고 나그네 대접을 통해 천사를 대접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으며(13:2) 주님은 친히 가난한 사람에게 한 대접은 당신에게 한 것으로 가르치셨습니다.(25:35-36)

이 여인이 엘리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알아볼 수 있었던 것은 엘리사의 얼굴이나 복장을 보고 그런 것이 아닙니다. 엘리사 같은 선지자는 낡고 허름한 옷에 지팡이 정도를 가진 나그네의 모습이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모든 나그네를 대접하다 하나님의 귀한 선지자까지 잘 대접하게 된 것입니다. 그녀의 일상 자체가 친절과 대접하는 삶이었기에 선지자를 선대한 것이지 어떤 이기적인 욕심이나 순간적인 기지로 대접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지속적인 나그네 대접의 정신입니다. 성경도 늘 대접하기를 힘쓰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10:40-42; 딤전5:10;6:18)

 

2. 이 여인은 욕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이 여인은 대접만 잘한 것이 아니라 마음에 악한 생각이나 욕심은 찾아볼 수도 없는 순순한 여인이었습니다. 엘리사는 그녀의 봉사에 감동을 받아 무엇인가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를 불러 말했습니다. 내가 너를 위하여 무엇을 하랴 왕에게나 사령관에게 무슨 구할 것이 있느냐?”(13a) 라고 물어 보았습니다.

 

엘리사는 그녀에게 문제가 있다면 왕이나 지역 군 사령관을 통해 민원을 해결해 주겠다고 한 것입니다. 그녀가 욕심이 있었다면 그야말로 절호의 기회였던 셈입니다. 누가 이런 기회를 놓치겠습니까? 엘리사나 사환 게하시가 그녀의 입만 쳐다보고 있는데 그녀의 입에서 나온 대답은 정말 의외였습니다. 나는 내 백성 중에 거주하나이다”(13b) 이 말의 뜻은 정확하게 해석하기는 어렵지만 지금으로도 족합니다라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녀는 아무 것도 원하지 않았습니다. 주저하거나 생각해보겠다고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다윗이나(23:1) 바울처럼(4:11) 자족의 삶을 알고 누리는 여인이었습니다. 그러니 그녀의 봉사는 자신의 행위에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순한 신앙의 발로였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께서도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주고”(6:35), “갚을 것이 없는 사람을 불러 대접하라”(14:13-14) 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갚으십니다. 그러니 복인 것입니다. 이 여인은 그런 심정으로 봉사했는데 유력한 선지자가 갚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엘리사와 같이 갚을 것이 있는 사람에게는 받지도 않겠다는 귀한 신앙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3. 엘리사는 그녀에게 무엇인가를 주고 싶은 간절한 열망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엘리사의 마음은 그러면 되었다, 그녀가 원하지 않는데 뭘하고 포기해야 하는데 계속 관심이 가고 무엇인가 꼭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이런 분 아니겠습니까? 아버지로서 하나님은 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을 아신다고(6:32) 했습니다. 그리곤 자녀가 요구하기 전에 미리 미리 필요한 것을 공급하신다는 것입니다. 엘리사의 마음은 우리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꼭 무엇인가를 해주고 싶은 것입니다. 그가 거절해도 어떻게 해서라도 사랑을 베풀어야 직성이 풀리는 때가 있습니다. 이런 마음이 들게 하는 사람은 참으로 복된 사람인 것입니다.

엘리사의 사환이 생각해 낸 것은 그녀가 자녀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나이가 많아 이미 자녀에 대한 기도도 포기한 듯합니다. 엘리사는 물론 하나님께 응답을 받고 한 이야기겠지만 그녀에게 자녀가 있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녀는 원하지 않았는데도 받은 것입니다. 엘리사가 챙겨서 모든 것을 준비한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이런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산다면, 그리고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이웃과 사랑을 나누면서 산다면 하나님이 알아서 챙겨주십니다. 달라고 하는 사람도 귀합니다.(11:13

;18:7) 그러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계명을 따라 겸손하게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더 귀합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처분에 맡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의 문제를 앞장서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