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자의 종말

2018.12.02 12:40

chihyun 조회 수:36

악한자의 종말

(열왕기상 22:29-35)

 

1. 하나님은 아합을 욕심으로 부르셨습니다.

아합의 욕심은 극에 달했습니다. 도둑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이 있기에”(9:17) 사람들은 무한정의 욕심에 쉽게 빠집니다. 아합은 셀 수 없는 재물을 가진 왕이면서도 나봇의 조그마한 포도원을 탐내 그를 죽이면서까지 빼앗았습니다.(왕상21:16) 이번에는 길르앗 라못지역을 전쟁을 통해서 취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이 꿀을 많이 먹는 것이 좋지 못하고 자기의 영예를 구하는 것이 헛되니라”(25:27)하며 지나친 욕심을 경계했는데도 말입니다.

아합은 이 전쟁에서 남유다왕 여호사밧과 힘을 합쳤습니다. 군사적 힘의 우세를 확보하는 지략이 있었으니 아합은 뜻을 금세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영성이 있는 자라(대하17:3-4) 하나님의 도움을 우선시하였습니다. 그는 마음이 급해 보이는 아합에게 먼저 여호와의 말씀이 어떠한지 물어 보소서”(22:5)라고 권했습니다. 아합은 400명의 궁중예언자를 불렀는데 그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승리’(6)였습니다. 그러나 여호사밧 왕은 모든 이의 동일한 대답이 오히려 못미더워 또 다른 선지자를 부르자고 했고 이번에는 아합왕에게 늘 직언을 하던 미가야선지자가 불려 왔습니다. 그의 대답은 패배’(17)였습니다.

하나님은 미가야를 통해 전쟁의 패배를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나 욕심에 눈이 먼 아합의 귀에는 그 경고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미 수많은 거짓선지자들의 달콤한 승리의 찬가에 취해 패배에 대한 걱정은 조금도 없었습니다. 그는 이미 거짓말의 영에 완전히 점령당했습니다.(23)

사람의 마음에 욕심이 잉태하기 시작하면 거짓에 속게 되고 결국 죄를 낳은 것인데(1:15) 그 죄의 시작이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는 것입니다.(3:6) 우리는 욕심을 불러일으키는 거짓의 영을 경계해야 합니다. 욕심은 우리의 마음속에 괴물(악마)을 자리 잡게 합니다.(11:26) 욕심에 발동이 걸리면 괴물이 우리를 지배합니다. 그리곤 어느새 우리는 괴물처럼 행동합니다. 카인이, 사울이 그렇게 괴물이 되었습니다. 괴물은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습니다. 욕심이 일어날 때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6:17)으로 베어야 합니다. 악인의 소망은 진노를 이루느니라”(11:23)했으니 악한 욕심이 일어날 때 하나님의 심판을 명심해야겠습니다.

 

2. 하나님은 그의 변복(變服)의 지략을 실패하게 만들었습니다.

전장에 출전하는 아합은 그래도 미가야의 예언이 마음에 걸렸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그런 생각을 애써 외면하고 한 가지 수단을 생각해냈습니다.

아합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나는 변장하고 전쟁터로 들어가려 하오니 당신은 왕복을 입으소서”(30) 아합은 유다왕에게 체면이 깎이는 일이었지만 변장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디 유다왕에게 뿐이겠습니까? 왕의 위엄을 드러내며 군대를 지휘해야 하는 고대의 전쟁에서 변장을 했으니 군사들에게도 수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람왕이 자신의 목숨을 최우선으로 노릴 것을 알았기 때문에 변복을 했으니 아합의 입장에선 좋은 지략을 사용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합은 전쟁의 승리는 하나님에게 있다는 사실을 몰랐고(21:31) 하나님 없는 인간의 꾀는 어리석은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애써 무시했습니다.(삼하15:31; 고전1:25)

그러나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아람군대는 변복한 아합을 찾아내지 못했지만 하나님은 감찰하시는 분이십니다.(139:1;34:21) 하나님은 아합이 우연히 쏜 화살에 맞게 하셨습니다. 그것도 철저히 몸을 가린 갑옷의 틈새 사이로 화살이 들어와 꽂혔습니다. 아합은 죽음’, ‘패배라는 불길한 예언을 피해보려고 애를 썼지만 하나님의 과녁은 벗어나지 못했습니다.(64:7) 더욱 불행한 것은 아합은 이것을 하나님의 심판이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꾀쟁이 아합은 부관에게 얼른 마차를 몰아 이 전쟁터를 빠져나가자고 했습니다. 얼른 빠져나가서 치료를 받는다면 죽을 일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아합은 요새말로 머리가 팽팽도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아람 군대가 자신의 적인 줄 알았지 하나님이 자신의 대적이(13:9) 되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길을 가로 막고 섰다면 인간의 길은 꽁꽁 막히는 것입니다.(4:24;22:34)

하나님이 함께 하면 사망의 골짜기에서도 구원의 길이 열리지만(23:4)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아니하면 쉬운 길도 점점 꼬여져 가는 것입니다.(14:12)

 

3. 하나님은 그가 빨리 치료받을 수 없게 하셨습니다.

아합은 재빨리 전쟁터를 빠져나가 치료를 받으려고 했지만 뜻을 이루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전쟁이 맹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전만 해도 길이 열려 있었고 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아합 주변이 맹렬한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아직 아람 병사들은 누가 아합인지 가려내지 못했지만 길이 막혀 아합은 꼼짝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아마 빨리 길을 터라고 고래고래 명령했을 것이지만 왕의 전차는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왕이 병거가운데 붙들려 서서 아람 사람을 막다가 저녁에 이르러 죽게 되었는데...”(22:35) 라고 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백가지 방안이 무효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길을 막으시니 인간의 백 가지 묘책이 소용없는 일입니다. 아합의 일생은 그렇게 끝이 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보니 하나님의 책망을 자주 받는 것이 복된 일입니다. 아합은 하나님의 책망을 받기 싫어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욕심대로만 살았습니다. 그리고 자기 욕심을 이루기 위해 인간적 지략만 동원했지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악인의 받을 보응의 길을 가고 만 것입니다.(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