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든지

2018.10.14 12:53

chihyun 조회 수:59

어디로 가든지

(사무엘하 8:14)

 

1. 다윗은 어디로 가든지 승리했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 왕이 된 후에 주변 적들과의 수많은 전쟁을 치룹니다. 그럴 때 마다 다윗은 승리했습니다. 삼하8장에 기록된 전승기록을 보면 블레셋, 모압, 소바왕 하닷에셀, 아람, 하맛왕 도이, 암몬, 아말렉, 에돔 등 8번의 크고 작은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주변을 평정합니다. 성경은 이러한 승리가 다윗의 무용이 뛰어났기 때문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다라고 말합니다. 성경전체를 요약해보면 어디로 가든지라는 말은 4가지 차원에서 적용될 수 있습니다.

첫째, 방향의 문제입니다. 동서남북 어디로 가든 상관없습니다.(75:6-7)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말입니다. 하나님은 산꼭대기의 땅에도 곡식이 풍성하게 하시는 분입니다.(72:16)

둘째, 싸움의 대상의 문제입니다. 즉 누구와 싸우던 문제가 안 됩니다. 여호와와 함께 하는 자를 이길 자는 없습니다.(1:5;69:19;15:20;8:37-39)

셋째, 어떤 형편에 처하든 관계없습니다. 사라는 불임자의 처지로, 요셉은 노예의 처지로, 다윗은 도망자의 처지로, 다니엘과 에스더는 포로민의 신세로, 베드로와 바울은 죄인으로 감옥에 들어갔어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처지를 바꾸어 복이 되게 하셨으니 말입니다.(61:3)

넷째, 무슨 일을 하던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115:13;128:2) 농부가 되던, 어부가 되던, 왕이 되던, 전도자가 되던, 장사하는 사람이 되던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토기장이가 각양의 그릇을 빚듯이 하나님은 각양의 영역에서 필요한 일꾼을 원하시고 그곳에서의 승패는 그분의 손에 있기 때문입니다.(18:6)

 

2. 왜 하나님은 다윗에게 이런 영광을 주었을까요?

다윗은 수치를 이겨낸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생애는 수치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수치는 인생으로 일어설 수 없게 하는 절망의 쇠망치입니다. 어느 날 가족과 친구가 모두 연락을 끊어버렸다고 생각해보십시오.(27:10) 다윗은 자신의 처지가 죽은 개와 벼룩 한 마리에 불과함을 통감했습니다.(삼상24:14)

찾아 간 사람들에게는 경멸의 눈길을 보냈다고 생각해보십시오.(22:6-7) 싸늘하기 그지없는 냉풍이 몰아치고 손을 내미는데 보고도 머뭇거리고 꺼림칙해하는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해보십시오.(삼상25:10) 먹잇감이 걸려들었다는 음흉한 눈길과 마주쳤다고 생각해보십시오.(삼상22:22) 기껏 찾아간 곳이 먹이를 노리는 들개들로 가득한 곳이었다고 생각해보십시오.(삼상21:12-13) 다윗은 이 모든 일을 청년시절에 겪었습니다. 다윗은 공동체에서 완전히 추방된 것입니다. 보통사람들은 이쯤 되면 나는 끝났구나, 더 이상은 어쩔 수가 없구나 하는 절망의 올가미에 묶이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다윗은 인내했습니다. 그리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놓지 않았습니다.(27:3) 하나님은 다윗을 용광로에 집어넣었지만 다윗은 그것을 완벽히 견뎌낸 것입니다. 쓰기에 합당한 인물이 된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껍데기를 벗어 던진 게와 같은 처지를 견뎌낸 것입니다. 게는 몸이 자라 껍데기가 작아지면 그 껍데기를 벗어 던지고 돌 아래로 기어들어갑니다. 그곳에서 새 껍데기가 자라나올 때까지 숨죽이며 지냅니다. 완전 무방비 상태입니다. 그 불안의 상태에서 단단한 새 껍데기가 자라나는 것입니다.(56:11) 다윗은 그렇게 단단해졌습니다. 다윗은 인내의 승리를 먼저 경험한 사람이 되었습니다.(1:4)

 

3. 우리에게는 불가능할까요? 아닙니다.

태어난 가문, 피부색, 개인의 역량 등은 차이가 있으니까 동등한 조건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고맙게도 이런 것으로 우리를 평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축복하는 사람은 신앙의 사람들입니다. 신앙은 어찌 보면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주어질 수 있습니다. 외형적인 면에서 다윗이 우리보다 뛰어나다 말할 수 없습니다. 다윗만 튼튼한 다리를 가졌기에 경주에서 이긴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어떠한 경우에도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하나님의 인도를 믿었습니다.(11:6) 우리에게도 다윗과 같은 믿음이 필요할 뿐입니다. 특별히 환난 중에도 소망을 가지고 견디는 믿음이 필요합니다.(1:11) 다윗은 사람이 주는 수치를 신앙으로 이겼습니다. 진짜 수치는 하나님을 버릴 때 오는 것이지(17:13) 사람이나 환경 때문에 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을 감사해야겠습니다. 혹 수치스러운 환경가운데 있다면 잘 인내해야겠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인내를 지켜보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