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2019.07.07 13:13

chihyun 조회 수:10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이사야 7:1-9

 

1. 전쟁의 전조에 왕과 백성들이 흔들렸습니다

남쪽 유다왕국의 제 14대 임금 아하스(B.C 735-720)왕 때의 일입니다. 북쪽의 두 나라 아람과 북이스라엘이 동맹을 맺고 유다를 쳐들어왔습니다. 아하스왕은 두 나라가 동맹을 맺었다 하는 소식만 듣고도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그 두려움을 성경은 왕의 마음과 그의 백성의 마음이 숲이 바람에 흔들림 같이 흔들렸더라”(2)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다왕국 전체에 두려움의 먹구름이 드리운 것입니다.

 

2.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다음의 말씀을 전달합니다

1) “너는 삼가며 조용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낙심하지 말라(4) 

인간은 환난 앞에서 우왕좌왕합니다. 이리 생각해보고 저리 뒤척거리며 가라앉지 못한 마음으로 밤을 새웁니다. 그러나 공포 앞에서의 소동은 문제해결에 전연 도움이 안 될 뿐 아니라 더 큰 불행을 불러오는 법입니다. 겁을 먹은 왕은 다가올 전쟁의 불덩어리를 봅니다. 백성들은 생업을 손 놓고 피난준비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사야는 그 두 왕이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아하스에겐 두 왕의 군사력이 유다를 태울 수 있는 불덩어리로 보였으나, 이사야에겐 이미 홀딱 다 타버리고 불이 꺼져 연기만 품어내는 숯 덩어리에 불과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 앞에서, 예수의 제자들은 큰 풍랑 앞에서 두려워하고 낙심했습니다. 그 결과 소동, 아우성, 원망이 일어났습니다. 당연한 반응입니다. 절망하기가 쉽지, 용기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면 달리 방법이 없을까요?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모세는 가로막힌 홍해 앞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백성들의 흔들리는 마음을 하나님께로 이끌었습니다. 풍랑 앞에서 제자들은 흔들리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깨웠습니다. 그러자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홍해의 물결이나 갈릴리 바다의 물결은 사람에겐 집도, 배도, 전답도 단숨에 삼키는 흉악한 세력이지만, 하나님 앞에선 한 방울의 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사실(21:31)을 믿는다면 두려움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2) “그 일은 서지 못하며 이루어지지 못하리라”(7) 

계획이 이루어지려면 하나님이 허락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는 참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10:29)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은 다윗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삼하15:31)하고 기도했습니다. 아히도벨의 전략은 당대 최고였습니다. 그의 전략에 따라 다윗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기도로 그의 악한 지혜와 꾀는 어리석게 되었습니다.

 

블레셋이 삼손을 제거하려고 온갖 계략을 꾸밉니다. 그 계락이 들릴라의 협력과 유혹에 약한 삼손에 의해 성사되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블레셋의 패배로 끝이 납니다. 유대인을 멸절시키려 한 하만의 악한 계략도 실패하고, 다윗을 죽이려 한 사울의 도모도 허사가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이 그들의 계획을 허사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19:21) 하였습니다. 사람의 계획은 악하거나, 허술하거나, 욕심으로 채워져 있기에, 하나님의 계획과는 반대일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의 계획이 이루어지려면 그래서 하나님의 뜻과 부합해야 합니다. 이것이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6:10) 하는 주의 가르침의 본뜻입니다. 여기서 사람 또는 로 읽어보십시오.

반대로 하나님의 뜻은 어떠한 열악한 상황에서도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 로마에 복음을 전파하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반대로 돌아갑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체포당했습니다.(22:24) 우여곡절 끝에 로마로 가게 되었는데 배가 항해 중에 큰 풍랑을 만나 파선되고 말았습니다.(28:1) 그러나 구사일생으로 살아서 섬으로 올랐는데, 이번엔 맹독을 품은 독사가 손을 물었습니다.(28:3) 이런 과정을 겪었지만 바울은 결국 로마에 당도하여 복음의 씨를 뿌렸습니다.

 

3.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의 도움을 얻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에게서 온 말씀은 약속의 말씀이요 희망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언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인생을 붙들어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확고부동한 이유는, 그 분은 맹세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22:16;7:8)

인간의 경험을 고려할 때 나보다 강한 적이, 그것도 하나가 아니고 둘이 동맹해서 쳐들어온다면 패할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약속은 경험에 좌우되는 인간의 생각을 부인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사라를 통해 적자(嫡子)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실 때, 사라는 불임(不姙)의 몸이었습니다.(17:17) 그러니 아브라함과 사라가 웃을 수밖에요. 그런데 하나님의 약속은 인간의 경험적 인식을 바꾸십니다. 그래서 믿으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그대로 이루어진다면 그것처럼 좋은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의 약속은 인간과의 상호성안에서 작용합니다. 그것은 약속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약속에 걸맞는 태도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대해 아멘하는 믿음이 하나님의 약속을 현실화시킵니다. 성경에는 두려워 말라 하는 말과 믿으라하는 말이 가장 많이 나옵니다. 이 말씀은 아하스 임금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축복의 말씀입니다. 두려움이 많은 세상, 그리고 불신의 세상에서 우리가 살아가야 할 태도가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5:36)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