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높이신다

2019.04.07 12:54

chihyun 조회 수:11

하나님이 높이신다

시편 75:5-7

 

 

사람은 높아지고 싶어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 가운데 두 명의 열심 있는 형제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세베대의 아들들로 요한과 야고보였습니다.(10:2) 어느 날 그들의 어머니가 예수님에게 와서 은밀히 부탁을 했습니다.(20:20) 그녀가 구한 것은 아들들을 위한 높은 자리였습니다. 그녀는 곧 주님의 세상이 될 것이라고 믿었기에 발 빠르게 청탁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기대와 달리 예수님의 답은 누구에겐가 높은 자리를 주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고유한 결정사항이며 또 누구든지 높아지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라”(20:26-27)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보니 사람이 높아지려고 하는 욕망을 정죄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높아지는 방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 높아지는 방법이 보통 사람이 실천하기 어렵지만 말입니다. 높아지려면 낮아지고, 종이 되고, 섬기라고 하니 그것이 쉬운 일이겠습니까?

경쟁 사회에서 인간은 높아지려고 온갖 노력을 경주합니다. 그러기에 사탄도 인간의 이러한 욕망을 이용하여 유혹합니다.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주리라”(4:9) 많은 사람들이 높아지고 싶어서 이 유혹의 길을 망설임 없이 택합니다. 오직 높아지기 위하여, 어떻게든 높아지기 위하여 사단의 길을 따라 가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나 높이시는 것은 하나님의 결정입니다.

오늘 본문은 너희 뿔을 높이 들지 말며 교만한 목으로 말하지 말지어다.”(5)라고 말하는데, 이 말은 스스로 높다 하지 말고 높은 척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다고 높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잠언에 보면 타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는 하지 말며...”(27:2) 했는데, 다른 사람이 인정할 때에야 비로소 높아졌다 할 수 있지, 스스로 높은 체 한다고 높은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스스로 높아지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이 높여주심을 믿어야합니다. 요셉, 다윗, 다니엘, 에스더 등의 예를 보면,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들을 높이시는 것을 즐겨하십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을 주목하시고 높여주실까요?

 

1)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를 높이십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이 사람은 낮추시고 저 사람은 높이시느니라.”(7)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굳게 믿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는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신뢰하여 순종하는 백성에겐 세계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며”(28:1),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실 것이며”(28:12),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을 것이며”(1:5) 하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높아지려고 합니다. 다윗의 아들 가운데 압살롬과 아도니야는 스스로 왕이 되려고 꾀를 썼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들은 아버지 다윗의 신뢰를 받는 것에 역점을 두지 않고 대신들과 장군들을 규합하여 반역의 길로 왕이 되려고 한 것입니다.

 

2) 겸손한 자를 높이십니다.

하나님이 사울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습니다.(삼상15:35) 그 이유가 사울의 교만이었습니다. 그는 권세가 높아질수록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아니하고 자기 생각대로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때를 기다렸습니다. 그는 백성에게 신망을 잃은 사울임금을 두 번이나 죽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다윗의 수하들도 하나님이 주신 기회가 왔다고 부추겼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이 기름 부으신 임금을 죽일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삼상24:6) 그의 깊고도 겸손한 신앙의 일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윗은 자기 스스로 왕의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 하나님이 자연스럽게 높이시는 길을 걸었습니다. 때가 되니 하나님은 사울 가문의 패망을 통해 다윗의 길을 활짝 여셨습니다. 그 결과 다윗은 사울 가문에게도 인정받는 왕으로(삼하5:3) 등극할 수 있었습니다. 겸손은 내 꾀를 사용하기보단 하나님이 높이실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때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벧전5:6)

 

3) 섬기는 자를 높이십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역설적입니다. 높아지고자 한다면 낮은 자리에서 봉사하라고 하십니다. 고난을 받아야 영광이 주어지듯이 말입니다.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가장 유명한 여인 중의 하나가 룻입니다. 룻은 비천한 여인이었습니다. 이방인에다가, 소녀과부였습니다. 꺼져가는 등불이요 상한 갈대입니다.(42:3) 그런 여인이 베들레헴 성에서 가장 유명한 보아스의 아내가 되고 다윗 임금의 증조할머니가 되면서(4:17) 이스라엘 역사에 가장 위대한 여성으로 높임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녀는 하나님을 경외했고 겸손했으며 특별히 깊은 슬픔에 빠진 시어머니를 섬겼습니다.(2:11) 룻의 섬김은 베들레헴 모든 백성에게 알려질 정도였습니다.(2:11) 룻이 시어머니를 섬긴 것은 아마 성경에 나타난 섬김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섬김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4) 자기 일에 성실한 자를 높이십니다.

주님은 성실함과 충성심을 교훈하기 위해 달란트의 비유를 주셨습니다.(25:14-30) 어떤 이는 주어진 것을 가지고 성실하게 일을 하여 칭찬을 받았고, 어떤 이는 불평이 가득하여 아무 것도 하지 않다가 크게 혼났습니다. 주님은 성실하게 일한 자에게 말씀하십니다.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25:21) 여기서 적은 일에 충성했다는 말에 주의해 보십시오. 적은 일에 성실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그러기에 주님은 적은 일에 충성하는 자를 찾으십니다. 다윗이 이스라엘 왕이 된 것은 맡겨진 양 떼를 성실하게 길렀기 때문이라고 성경이 기록했습니다.(78:70-72) 양 한 마리를 생명과 같이 여겼기에(삼상17:35) 하나님을 감동시켰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하나라는 적은 것에 충성한 다윗을 모두인 이스라엘 전체를 맡기신 것입니다. 나아가 양 한 마리에 목숨을 다했던 다윗의 선한 목자의 이미지는 예수님이 자신의 이미지로 차용하셨습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10:11) 다윗이 한 일 가운데 즉 목동. 장군, 왕 중에 예수께서 목동의 이미지를 차용하신 것은 하나님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가르쳐줍니다.

성경은 성실함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주님 자신도 성실하신 분으로 인간을 성실하게 대하십니다.(92:1-3) 성실함은 능숙함을 길러줍니다. 능숙한 사람은 왕이 불러 쓰는 사람이 됩니다.(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