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에게 배우는 신앙

2019.02.24 12:43

chihyun 조회 수:22

욥에게 배우는 신앙

(욥기 2:1-10)

 

1. 욥은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그는 재산도, 자녀도, 건강도 심지어 아내의 마음도 다 잃었습니다. 살면서 얻기도 하고 잃어버리기도 하는 것이지만(3:6) 몸과 마음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잃었을 때는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는 지 질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욥은 우리에게 답을 하나 알려줍니다. 주신이도 여호와시오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실지니이다.”(1:21) 참으로 놀라운 것은 욥이 모든 것을 빼앗기고도 하나님을 찬양했다는 것입니다. 참된 찬양이 무엇인지 깊이 새겨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순서와 절차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점점 약해지고(고후4:16) 결국은 귀하디귀한 생명도 내어 놓아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90:10) 그러나 인생길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밤새 비바람이 불어 어제 핀 꽃이 만개하기도 전에 떨어지고 홍수가 와 모든 것을 단숨에 쓸어가듯 욥은 때가 되지도 않았는데 모든 것을 잃은 것입니다. 성경 욥기서가 알려주는 정보는 사탄이 욥을 시샘했으며 하나님은 사탄의 공격을 허락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파괴하려는 세력이 있다는 것은 그렇다하더라도 하나님이 그들의 요구를 왜 순순히 허락하셨는지는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하나님은 왜 그런 일을 허락하실까? 왜 사탄의 시샘을 허락하실까? 참으로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경적 답을 함께 찾아보기를 원합니다.

1)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마치 토기장이처럼 자기의 뜻대로 그릇을 만드십니다. 피조물인 우리는 그것에 대하여 말할 수 없습니다.(9:19-21) 그러나 우리는 보통그릇이 아닙니다. 장인의 혼이 들어있는 귀한 그릇처럼 하나님의 숨결(형상)이 들어있는 그릇입니다. 그것이 금그릇이던 질그릇이던 말입니다. 그릇은 용광로를 통과해야 합니다. 용광로 속의 뜨거운 불, 그것이 우리가 인생에서 겪는 환난입니다. 뜨거운 불에서 제대로 된 그릇이 만들어지는 것이니 이 땅에서 기쁨만을 거두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슬픔과 눈물도 우리 인생을 만들어 가는 데에 꼭 필요한 재료들입니다.(8:28)

2)토기장이는 마음에 들지 않는 그릇을 깨뜨려버립니다. 왜요? 더 좋은 그릇을 만들려고 그러지요. (18:4)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우리를 때때로 부수시는 이유는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달아야 인생의 고난에 대한 오해가 풀릴 수 있습니다. 요셉이나 야곱, 모세, 다윗, 등등 성경의 인물들을 하나님이 여러 번 부수셨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거둔 승리만 보지 말고 그들이 겪었던 환난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욥은 나중에 그것을 깨닫고 이렇게 찬양했습니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123:10) 좋은 그릇은 강하고 단단한 것처럼 좋은 사람은 믿음으로 무장해서 어떤 시련이나 역경도 능히 이겨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심지어 마귀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 말입니다.(4:7)

3) 땅의 것 때문에 하늘의 소망을 놓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벧전1:21) 군대생활로 비유하자면 좋은 군복, 좋은 침상, 좋은 관물은 군복무를 마칠 때 다 놓고 나옵니다. (물론 군화 하나 몰래 빼돌려 신고나오는 약삭빠른 친구도 있습니다만...)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받는데 불필요한 것입니다.(고전15:50) 이 땅에서는 필요하지만 하늘나라에서는 필요 없는 것들입니다.(49:10) 다시 사회로 복귀하기를 꿈꾸는 사람들은 군대물건에 욕심내지 아니하고, 군에서의 고생도 견뎌내고 모든 물품을 도로 군대에 다 놓고 나오는 것도 슬퍼하지 않습니다. 이 땅에서 잃어버리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인생을 포기하거나 하나님을 포기할 정도로 슬퍼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신앙의 선배들은 하늘의 소망 때문에 이 땅에서 잃어버리는 대가를 치루기도 했습니다.(11:13)

4) 좋으신 하나님은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비록 우리를 단련시키려고 사탄의 공격도 받게 하시지만 우리를 위로하시고 도우십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무기인 믿음을 주셨습니다. 바울은 많은 고난을 받은 사람이었지만 이런 신앙을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10:13) 시험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케 만듭니다. 오늘 사탄의 전략도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욥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풍족한 것만이 하나님 사랑의 증표가 아닙니다. 빼앗길 때도 하나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더 큰 것을 위해 스스로 고난 받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더 큰 것을 주시기 위해 환난을 허락하시기도 하는 것입니다.(고후4:17) 욥은 인내를 통해 주가 주신 좋은 결말을 얻었습니다.(5:11)

 

2. 욥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실패한 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자기 팔자소관이거니 할 것이고, 원망한다면 눈에 보이는 사람을 원망합니다. 오히려 신앙인이 하나님을 원망하기 쉬운데, 욥은 결코 원망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집 난방시설을 고치러 온 사람이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어머니가 열심 내던 불교신자인데 병고를 심하게 앓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스님이 어머니를 위해 불공을 드리려고 찾아온다는 거예요. 아들은 화가 나서 이렇게 말했답니다. 부처님이 계신다면 우리 어머니 이렇게 대우하시면 안 되죠. 얼마나 충성했는데...’ 저는 아들의 말을 들으면서 이 어머니의 신앙이 하나님 신앙이 아닌 것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욥의 아내도 이 아들과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녀의 얼굴은 보지 않아도 알만 하지요. 하나님이 있다면 왜 이런 일이 하고 하늘을 향해 삿대질을 하고 있는 푸르죽죽한 얼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남편을 위로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죽으라”(2:9)고 악다구니를 부리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정작 욥은 원망해도 될 것 같은데 아니했다고 하는 것이고 이것이 하늘에서 욥을 주목하고 계시는 하나님이 기대하는 답이었다 하는 것입니다. 그의 대답이 우리의 옅은 신앙을 바로 세우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2:10)